동행 - 대관령 양떼목장
"구축"을 "경험"과 대립시킵니다...있는 그대로의 세계에서, 내가 사랑하는 여인이 저와 같은 세계를 보고 있다는 바로 그러한 사실을 나는 인식하는 것...이러한 동일성이 세계에 속한다는 것, 사랑하는 바로 이 순간 동일한 하나의 차이가 된다는 패러독스를 저는 알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랑은 존재하며, 사랑은 여전히 존재하리라는 사실을 약속합니다.-알랭바디우 34쪽. 도대체 뭔말이냐 싶고 이해가 되지는 않았지만 이 그림이 떠올랐다. 맞는 방향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사랑에 대한 자신의 개념은 '성관계는 없다'면서 사랑이란 이런 '비-관계'를 대신하여 도래하는 것이라고 한 라캉과 다르고, 노쇠한 욕망의 불쾌함을 그 부드러움으로 덮어버리는 '노아의 외투' 같은 것으로 해석하는 보부아르의 개념과도 다르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