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是謂玄牝.(곡신불사, 시위현빈)
玄牝之門, 是謂天地根.(현빈지문, 시위천지근)
綿綿若存, 用之不勤. (면면약존, 용지불근)
...노자는 4장에서 '道'는 '빈그릇'과 같은 것으로서 아무리 담아도 언제나 차지 않는다.고 하였다. 여기에 해당하는 것은 우주(宇宙)라고 추정하였다. 우주 외에는 아무것도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주라고 생각되는데, 노자는 이를 도(道)라고 표현하였다. 도가 '빈 것' 혹은 '빈 그릇'으로서 만물의 근본이 된다는 입장이다. 계곡 역시 '빈 공간'으로 우주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 '작은 우주'에 해당하는 것이므로 도(道)에 비유될 수 있다. 계곡은 텅 빈 공간으로 만물을 받아들여 그곳에 터를 잡게 하며, 그들이 삶을 스스로 그렇게 계속 이어 가도록 한다. 그래서 계곡의 신비스러운 작용은 영원히 멈추치 않는다고 하였다. (영어세대를 위한 노자 도덕경, 김영일 역해, 선학사 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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